전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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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to New Era

New Prototype of Timber Structure

전종찬 |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졸업전시 Main Image

프로젝트의 배경은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역사 유적지들이 대부분 훼손 및 방치되어 있는 것이었다. 특히 경주는 1,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어 역사 유적의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인간의 기술이 고도화되며 필요로 하는 대지는 넓어지고 이와 동시에 땅을 파던 중 갑작스레 유적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지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유적 보존 구역으로 선정된 곳을 인간의 삶에서 배제하는 것이 아닌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미래의 친환경 건축 재료로 주목받는 목재를 활용하여, ‘대지의 유기적인 형태’를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방식’으로 재현한다. 이는 인간과 그들의 역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이 유기적인 구조 형태가 단순히 상상이나 이미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구현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라며 구축의 논리를 고민했다. ‘상호 의존 구조’ 결합 방식을 채택하되, 제각각의 형상을 가지는 결합부는 기존 전통 목재 구조의 ‘결구 방식’으로 구현하고, 엮이는 구조 부재들은 선형 부재로 정리한다. 모든 결합부는 개별 결합 각도, 결구 깊이를 가지며 구현 가능하게 만든다. 동시에 비정형성을 띠는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결합부의 체결 방식, 하부 기둥 구조 결합 방식 등의 디테일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유적지가 직면한 문제점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며, 인간의 삶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유적지를 대상지로 진행한 만큼, 이 프로젝트가 목재 선형 구조가 상용화된 미래에는, 선형 구조가 새로운 형태를 가질 수 있으며, 그에 맞는 기능을 담는 것이 가능해지는, 단일 프로젝트에서 끝나지 않고,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프로토타입이 되길 바란다.
이 프로젝트가 제시하는 미래와, 아름다움이 역사를 감동으로 승화할 것을 소망한다.